올여름은 유난히 뜨겁고 강한 태풍과 국지성 호우가 많았습니다.
9호 태풍 사올라가 발생했고 현재위치와 경로예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잘 대비하셔서 큰 피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로 발달이 예상되는 열대저압부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생성됐습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새벽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70km 부근 해상에서 생성됐습니다.
열대저압부는 일종의 태풍의 씨앗과 같은 개념으로, 우리나라에선 열대저압부의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이면 이르면 태풍으로 분류합니다.
현재 18호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2 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15m입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최대풍속이 내일(25일) 새벽 3시쯤 초속 20m에 달해 제9호 태풍 사올라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태풍의 예상 경로는 29일 새벽까지 마닐라 북동쪽 해상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의 북상입니다.
사올라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과 동물 사올라를 의미하고 담레이는 캄보디아가 낸 이름으로 크메르어로 코끼리를 의미한다고 해요.
가을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8월 말~9월 초 어디에 있을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이 지나면 동쪽으로 쪼그라들어 가을엔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며 발생하는 것이 바로 '가을 태풍'이라고 합니다.
통계상 이제부터는 태풍의 한반도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9월은 통계상 태풍이 가장 많이 생성되고 8월 말에 발달한 태풍은 9월 초쯤 한반도나 그 주변을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8월 28일에 발생해 9월 6일에 소멸한 11호 태풍 힌남도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전형적인 '가을 태풍'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직까지 정확하게 경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태풍 9호와 10호가 발생했고 이 태풍이 가을태풍으로 한반도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하니 계속해서 관찰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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